어렵게 창업했지만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물량 공세에 밀려 사업에 실패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은데요.
당당하게 실력과 맛으로 승부하면서 오히려 유명 프랜차이즈를 주눅들게 만드는 빵집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최용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여 년 전 단돈 500만 원으로 빵집을 창업했던 마옥천씨.
그는 현재 25명의 직원과 함께 연매출 13억 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에 성공 비결은 좋은 재료와 고객의 신뢰.
작은 빵집에서 시작한 그는 결국 유명 햄버거집이 있었던 동네에서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마옥천 / 광주광역시 'B' 빵집 대표
- "고객들에 대해 항상 믿음을 주려고 좋은 재료를 썼고요. 새로운 제품에 투자했고,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빵)시식을 먼저 시켰습니다."
연간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창원의 M 빵집 역시 20여 년 전부터 만든 옛 빵 맛을 그대로 살려 성공을 거뒀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들의 반냉동빵이 아닌 새벽부터 만들어 낸 신선한 빵입니다.
▶ 인터뷰 : 강맹철 / 경남 창원 'M' 빵집 대표
- "고객들이 원하는 고급스러움도 있지만 우리는 그것보다 고객들이 원하는 그 맛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최근에 창업한 전주의 M 빵집은 인공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천연재료로 고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주변에 프랜차이즈 빵집들이 들어섰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경화 / 전주시 효자동
- "이 빵 먹으면 왠지 더 건강해지는 느낌? 자연재료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제가 먹는 빵 이외에 다른 빵들도 저희 아이들에게꼭 먹이고 싶은…."
이들의 공통점은 고객을 믿게 하는 신뢰감,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맛, 시장에 대한 정보와 교류였습니다.
특히 이들은 여러 가지 제품을 따라하는 것보다 단 한 가지라도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제품개발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합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조계홍 기자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