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 물류창고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관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동료 소방관들은 구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인을 잃은 제복이 쓸쓸하게 영정 앞에 놓였습니다.
참아보려 하지만,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유가족들은 믿기지 않는 현실에 할 말마저 잃었습니다.
살아서 돌아오라는 간절한 외침은 그대로 마지막 인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지난 2일 밤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순직한 고 김영수 소방경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25년을 하루같이 늘 현장을 지켰던 고 김영수 소방경은 좋은 선배이자 가족 같은 형이었기에 슬픔은 더 컸습니다.
▶ 인터뷰 : 김광균 / 동료 소방관
- "남들 모르게 어려운 사람들 열심히 도우셨고,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도 한없이 크셨습니다. 그런 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 김영수 소방경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 근정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인천시립 승화원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해는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치돼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미숙 / 동료 소방관
- "우리는 당신의 숭고한 죽음 앞에 약속합니다. 당신이 남기고 간 가족들을 우리 가족처럼 보살피고 당신이 남기고 간 사랑을 우리가 이어받아 실천할 것으로 말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