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팀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 서면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이상은 다스 회장의 부인 박 모 씨에게는 내일 출석할 것을 공식적으로 통보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네, 내곡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특검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 오늘 오전 서면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임 전 실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그동안 거론됐던 의혹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서면진술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소환에 계속해서 불응하고 있는 이상은 다스 회장의 부인 박 모 씨에게 내일 출석하라고 공식 통보할 예정입니다.
박 씨는 이 회장의 지시를 받고 현금 6억 원을 이시형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다만 참고인 신분이라 출석할지는 미지수라고 특검팀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오늘 출석하기로 했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은 또다시 출석을 연기했습니다.
특검팀은 내일 출석하겠다고 전해온 이들 3명을 대상으로 내곡동 의혹이 제기되자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거나 문서를 위변조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오후 감정평가사를 불러 내곡동 사저와 경호처 부지의 감정가를 책정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방법과 시기와 대해서 특검팀은 청와대 측과 여전히 조율 중이며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이 끝나야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특검팀은 오는 14일로 만료되는 수사 기간을 보름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 청와대 측에 연장 신청서를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곡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