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청와대에 수사기간 연장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수정 기자.(네, 특검 사무실입니다.)
【 질문 】
특검팀이 언제 청와대에 수사기간 연장요청을 할 예정인가요?
【 기자 】
네, 특검팀은 오늘(9일) 오후에 청와대에 수사기간 연장 요청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수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한달 동안 조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연장신청서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1차 수사기간은 오는 14일, 다음 주 수요일 종료됩니다.
특검팀이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해 청와대가 받아들이면 수사기간은 15일 연장돼 오는 29일 끝납니다.
하지만 수사기간 연장 여부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또 수사 대상에 대통령 일가가 포함된 만큼, 특검팀은 연장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당초 수사기간 연장 없이 30일 안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회장의 부인 소환도 어렵고, 청와대 자료제출도 아직 안 된 부분이 있어 수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특검팀은 또 이상은 다스 회장이 이시형 씨에게 빌려준 6억 원의 자금과 관련해 과거 BBK특검 자료제출을 요청할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에 청와대 경호처 직원
또 이 대통령의 형수, 박 모 씨에 대해서도 소환통보를 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박 씨는 특검에 출석하지 않고 진술서를 보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오늘 소환에 불출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