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검찰 개혁을 얘기하는 대선 주자가 많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현직 부장검사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터져 나와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사비리 사건 사상 세 번째로 특임검사가 투입됩니다.
현직 부장검사가 대기업과 다단계 사기범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찰청이 김수창 검사를 특임검사로 지명했습니다.
특임검사는 수사와 공소제기 등 모든 권한을 갖고,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합니다.
대검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려고 특임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사건을 내사해온 경찰은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사를 방해하겠다는 건지, 빼앗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오히려 금품수수 의혹에 연루된 검사가 2~3
급기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내사 중인 이번 사건을 정식 수사사건으로 전환한다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검찰 간부의 수뢰의혹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의혹제기 단 하루 만에 검경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