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내일(14일)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재판에 넘길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 수사종료를 하루 앞둔 마지막 출근길.
막바지 보완 수사를 진행한 이광범 특검은 이시형 씨 기소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광범 / 특별검사
- "(이시형 씨 불기소한다는 말이 있던데 사실인가요?)오늘 중으로 결정할 거에요"
특검팀은 이시형 씨에게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지, 증여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지를 두고 고심해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사람은 7~8명이지만, 실제 기소되는 사람은 그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특검팀은 내일 발표를 끝으로 한 달간 이어져온 수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공식 해산합니다."
하지만 63명의 특검팀 가운데 5명 정도는 남아 향후 진행될 재판의 공소유지에 주력하게 됩니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불발과 수사기간 연장 무산으로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특검.
특검 결과에 대한 여론의 향배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MBN 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