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뒤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콘크리트로 암매장한 등 엽기적인 살인범이 붙잡혔습니다.
노래주점 인수를 둘러 싼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네 경기도 수정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유흥주점입니다.
경찰이 봉합된 나무상자를 해체하자, 커다란 가방이 발견됩니다.
이 가방안에 들어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의 시신이었습니다.
신원은 전 유흥주점 업주 78살 송 모 씨.
송 씨는 지난 9월 이 유흥주점을 44살 박 모 씨에게 넘기려다 박 씨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인수 잔금 문제로 말다툼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박 씨는 처음에는 시신을 주점 다용도실에 보관하다가 이상한 냄새가 났다는 종업원들의 말을 듣고 가방을 구입해 콘크리트 벽면에 암매장한 것입니다.
사건 발생 한달 뒤 가출신고를 받은 경찰은 박 씨가 휴대전화 연락처 일부를 삭제한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이 방수 시설 관계자로 부터 방수 설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흥주점 무대 옆 벽면 콘크리트를 파내고 송 씨의 시체를 찾았습니다.
이 당시 피의자 박 씨는 동거녀 집 냉장고에 숨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시체를 부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수정경찰서에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