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오늘(14일)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를 기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팀이 한달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늘 오전 10시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특검팀은 이시형 씨를 비롯해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의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시형 씨에게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 또는 증여세 포탈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증여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경우, 특검은 시형 씨를 기소 하지 않고 사건을 국세청에 통보하게 됩니다.
법에 따라 국세청장의 고발이 없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어 특검팀의 직접 기소가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사람은 7~8명.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실제 기소되는 사람은 그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현재 63명의 특검팀 가운데 5명 정도는 남아 향후 진행될 재판의 공소유지에 주력하게 됩니다.
MBN 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