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탓에 전국적으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광주 무등산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고, 강원 동해의 한 원룸 건물도 화재로 3명이 다쳤습니다.
주말 사고 소식,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창문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2층에 살던 여성 한 명이 사다리를 타고 급히 빠져나옵니다.
오늘(17일) 아침 8시쯤 강원 동해의 3층짜리 원룸 건물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34살 심 모 씨가 연기를 피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발목을 다치는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앞서 아침 7시쯤에는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0.5 헥타르가 불에 탔습니다.
비슷한 시각 전북 남원의 목기공장에서도 불이 나 2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화목보일러에서 타고 남은 재를 잘못 버렸다가 불씨가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낮 2시쯤 서울 논현동에서는 주행 중이던 탑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기사가 재빨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앞서 낮 1시 반쯤 서울 수락산에서 등산하던 48살 최 모 씨가 눈길에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최 씨를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