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일부 교육감들의 비리사실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요.
인천에서는 본격적인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인천교육감 퇴진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나근형 인천교육감이 인사비리 문제로 사면초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자신의 측근을 승진시키려고 수차례 근무 평점 조작을 지시한 정황이 최근 감사원 감사로 밝혀진 것입니다.
인천에서 교육감의 직접적인 부당 인사개입이 드러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나 교육감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현경 / 인천시의회 의원
- "교육감이 앞장서서 인사비리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수치스럽고 충격적인 일이고."
감사원은 비위사실이 가볍지 않다고 보고 나 교육감을 검찰에 형사고발 한 상태.
진보정의당 인천시당은 최근 성명을 내고 수사나 재판경과와 관계없이 나 교육감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진 / 진보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 "나 교육감께서 스스로 용퇴를 결정하시고 인천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퇴진요구에 대해 나 교육감 측은 검찰수사를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인천교육청 관계자
- "(소환조사를) 다녀와 보셔야 뭘 수사하는지 이런 입장표명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뭐 감사원 발표 난 것, 그게 전부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사상 초유의 교육감 인사비리를 둘러싸고 인천 교육계에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