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24일), 일요일이 정월대보름인데요.
대보름에 먹던 오곡밥과 나물이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최고의 음식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뜨는 정월대보름.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대보름 전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곡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오곡밥의 주재료는 찹쌀과 조, 수수, 붉은팥, 검정콩 등 다섯 가지인데, 최고의 건강 음식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와 수수, 팥 등은 암 예방 효과가 뛰어났고, 특히 수수는 노화를 방지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고지연 /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잡곡과
- "조와 기장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수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쌀과 잡곡의 비율은 3대 7이 가장 좋습니다.
3대 7대의 비율로 지은 오곡밥 한 공기를 먹으면, 같은 양의 쌀밥을 섭취했을 때보다 살찔 확률이 훨씬 낮았습니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묵은 나물은 버섯과 고사리, 시래기, 토란대 등 보통 9가지 정도.
겨울철에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는 최고의 음식으로 평가됐습니다.
또 대보름날 먹는 호두와 땅콩 등 부럼은 자기 나이 수만큼, 한 번에 깨물어 먹는 풍습으로, 비타민E가 풍부해 노화방지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해의 액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대보름 음식.
세계적인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