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에서 어선 전복 사고로 실종된 선원 7명의 행방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수색 작업과 함께 사고 용의선박을 50척에서 8척 이하로 압축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안자망어선 대광호가 전복된 전남 진도군 독거도 남쪽 22km 해상.
해경 헬기가 동원된 가운데 구조선 역시 물살을 가르며,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장 45살 박재원 씨 등 실종 선원 7명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해경은 대광호가 대형선박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 그물에 고정한 채 떠 있던 어선이 양쪽으로 갈라졌기 때문입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 부근을 통과한 선박 50척 중 용의선박을 8척 이하로 압축했습니다.
▶ 인터뷰 : 목포해양경찰서 관계자
- "충돌해서 떠 있는 선박 기준으로 가장 가깝게 항해하는 선박을 그렇게 압축하는 것입니다, 저희가 좀 더 있으면 3척, 이렇게 줄여나갈 것입니다."
해경은 경비정을 추가 투입해 수색 작업을 펴는 한편 용의선박을 3척 이하로 가려내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21일 선원 7명을 태우고 새우잡이를 시작한 대광호는 어제(4일) 낮 진도 해상에서 두 동강 난 채 발견됐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