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8달러대로 급락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배럴당 58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2.35달러, 무려 3.9% 하락한 58.68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지난 7월 사상 최고치였던 78.40달러에 비해 두달새 20달러나 떨어진 것입니다.

런던시장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09달러, 3.5% 하락해 58.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58달러대로 떨어지기는 1년 3개월만입니다.

유가가 이처럼 급락세를 보인 것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국내 정제유 재고는 15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12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국내 에너지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감산 결정을 단행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지난주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가 하루 17만배럴씩의 감산결정을 발표했지만, 주요 산유국들이 동참하지 않는 한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이같은 유가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근의 유가 급락이 단기적 요인에 따른 것이어서 내년에 수요가 늘면서 유가가 다시 60달러대 중반으로 반등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