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올여름에는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갑니다.
지난 1년간 바다에서 살아남기 위한 훈련도 마쳤다고 하는데요.
윤범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대형 수족관에 살아있는 고등어가 투입됩니다.
이어 나타난 제돌이가 재빠른 솜씨로 고등어를 낚아챕니다.
횟감으로 많이 쓰이는 광어도 영락없이 제돌이의 먹이가 됩니다.
조만간 바다로 돌아갈 제돌이가 직접 물고기를 사냥하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제돌이는 오는 4월 동물원을 떠나 야생 적응훈련을 거친 뒤 6월쯤 제주 앞바다로 방류될 예정입니다."
올해로 14살, 사람으로 치면 청장년인 제돌이는 야생으로 돌아갈 만큼 충분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창휘 / 서울동물원 사육사
- "사냥 능력이 워낙 뛰어나요. 그래서 활어를 넣자마자 바로 사냥해서 다 소비를 하거든요."
방류된 제돌이는 고향인 제주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돌이는 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것이 밝혀져 논란을 빚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정에 따라 바다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