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한미군 범죄 소식입니다.
지난해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워 물의를 일으킨 미군 부대 소속의 한 병사가 한국 여성을 강제 추행하다 붙잡혔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27살 여성 A 씨가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곧바로 한 외국인이 따라 타더니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음란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이 외국인은 여성의 손을 잡으려다 저항하자 달아납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미군이 강제 추행한 엘리베이터입니다. 범행은 단 10초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 "(피해 여성이) 울어서 심적으로 굉장히 놀란 상태라…. 일단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해서) 같이 CCTV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죠. 제가…."
범인은 지난해 7월 민간인에게 수갑을 채워 물의를 빚은 평택 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칸 일병.
범행 3시간 만에 긴급 체포됐지만,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동영상 보여주고 같이 엘리베이터 타고 손목 잡은 것도 시인했고. 피해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해서 강제 추행 혐의를 적용하려고 합니다."
피해 여성과 가족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가족
- "(여보세요?) 네. 누구 신데요? (MBN인데요?) 전화할 거 없어요."
경찰은 일단 칸 일병을 미 헌병대에 인계했지만, 보강 수사를 한 뒤 재소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