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을 위해 귀농 생각하는 분들 많으신데,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정부는 올해 총 35개 시·군을 귀농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는데요.
실제 귀농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귀농한 3년차 농부 정병현 씨.
쑥쑥 올라오는 가지와 막 싹을 틔운 약초 생지황을 살피는 손이 분주합니다.
1년 남짓 준비한 뒤 실행한 귀농, 30년을 도심에서 생활하다 돌아온 정 씨에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정병현 / 귀농 3년차
- "많은 준비를 해서 내려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적성이 맞는가 안 맞는가도 생각을 해봐야 하고, 귀농학교나 이런 곳을 통해서 충분하게 경험을 하고 체험을 해서…"
귀농 선배들은 먼저 막연한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지삼성 / 귀농 3년차
- "농업에 대해서 전혀 도시인들은 모르잖아요. 교육을 발로 뛰면처 찾아다니면서 했어요. 참 많이 했어요. "
또 귀농 선배들과 정보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모임도 필수.
▶ 인터뷰 : 홍길운 / 귀농 2년차
- "처음에 왔을 때 전혀 경험도 없다 보니까 힘들었는데 서로 모르는 부분 얘기하다 보니 많은 정보를 알게 되더라고요. "
귀농을 꿈꾸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면서 정부는 최근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귀농 지원대상이 되는 시군 18곳을 새로 지정, 총 35곳으로 늘려 농촌으로 가는 사람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