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까지 직접 언급한 '4대악' 중에 '어린이 성범죄'가 있습니다.
얼마 전 경찰은 특별 수사대를 꾸렸는데요, 이같은 움직임에 맞춰 학교도 나선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실 밖으로 노래가 새어나옵니다.
노래 제목은 '소중한 사람'
힘없다고 약하다고 허락 없이 만지지 마
만화 속 어린이는 "평소에 나쁜 사람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지?" 궁금해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학생들도 어느덧 만화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나쁜 사람도 상냥한 얼굴을 할 수 있어. 얼굴을 아는 사람이라고 안심할 수 없어.
다음은 성범죄자의 얼굴을 상상하며 그려봅니다.
모자를 쓴 모습부터, 무서운 얼굴, 심지어 웃고 있는 상냥한 얼굴까지… 다양합니다.
이번엔 상황극 차례,
상자가 너무 무거워서 그러는데 우리집까지 들어다 줄래?
그런데 제 가방도 무거운데요?
그래도 조금 들어주겠니?
그런데 화장실이….
노래를 부르고, 또 웃고 떠드는 동안 학생들은 성범죄에 대처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합니다.
▶ 인터뷰 : 김현주 / 신리초등학교 보건교사
- "기존의 성폭력 예방교육은 학생들이 "안돼요", "싫어요" 이런 교육을 통해 다소 무서운 수업이었다면, 이번에 도입한 수업은 역할극, 상황극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참여하면서…. "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가정에서도 반복학습을 원하는 부모를 위해 교과부는 관련 악보와 만화를 학교폭력예방사이트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