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제 소환 시기가 관심사입니다.
오늘까지 알려진 원 전 원장에 대한 고소 고발 건만 6건에 달합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년 1개월 동안 이명박 정권과 함께 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정권이 바뀌자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등에 이어 오늘(25일) 또 전교조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해 알려진 고소 고발만 6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김정훈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 "시국선언과 정당 후원 사건에 대한 무리한 징계에 국정원이 배후에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고…."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조직을 불법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퇴임 사흘 만에 일본으로 출국하려 했지만, 지난주 출국금지로 발목이 잡혔습니다.
원 전 원장은 "일본으로 휴양차 떠나려던 것이지 미국으로 가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피고발인에 대한 출국금지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소환 시기 등 수사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하지만, 원 전 원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아 검찰의 수사 속도는 빨라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