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위층 성접대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문제의 동영상 원본을 찾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건설업자가 이 동영상을 빌미로 유력 인사를 협박해 이권을 챙겼다면 동영상이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은 성접대 정황이 담긴 동영상 원본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과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누구인지 쫓고 있습니다.
국과수가 원본 영상 없이는 동영상 속 남성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촬영자와 여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건설업자 윤 모 씨가 동영상으로 유력 인사들을 협박해 이권을 취했을 경우 동영상이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가성을 입증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핵심.
경찰은 윤 씨가 수주한 경기도의 대학병원뿐 아니라 경찰 체육시설, 빌라 분양 등의 공사 서류를 확보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력인사들이 공사 수주 과정에서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입니다.
또, 의혹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윤 씨를 조만간 소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