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7일 실시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기본계획이 오늘(29일) 발표됐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올해부터는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는데요.
조경진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예고된 대로 올 수능은 처음으로 국어·수학·영어 3개 영역에서 난이도가 다른 A·B형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집니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어·수학 과목에 대해 기존 수능보다 쉬운 A형과 현 수능 수준의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어려운 B형의 경우 최대 2개 영역까지 선택할 수 있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수험생의 학업부담을 낮추고 인문·자연계 수업과정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작년 수능과 달리 국어는 듣기평가가 없어지고, 영어는 듣기 문항이 17개에서 22개로 늘어납니다.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기존 3과목에서 2과목씩으로 줄고 직업탐구는 1과목으로 축소됩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해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돼, 선택과목수가 9과목으로 늘어납니다.
6월 5일과 9월 3일 두 차례 모의평가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의 전체적인 학업능력 수준을 확인하고 올해 첫 시행되는 선택형 수능의 난이도를 조절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