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 중에 부인과 딸을 납치한 40대가 검거됐습니다.
납치된 부인과 딸은 3시간 30분 만에 무사하게 구출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찰차 2대가 검은색 승용차 좌측과 후방을 감싸며 쫓아갑니다.
"(도주 차량) 덕계리, 덕계리 통과!"
잠시 뒤 순찰차가 앞으로 치고 나가자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 섭니다.
황급히 경찰이 뛰어나와 승용차 운전자를 끌어내립니다.
부인과 딸을 납치해 도주하던 47살 김 모 씨가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김 씨는 이혼 소송 중인 부인이 만나주지 않자 딸과 함께 렌터카에 태워 납치했습니다."
이어 부인과 딸을 흉기로 위협하며 2시간가량 천안과 세종시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 인터뷰 : 최철균 / 천안동남경찰서 형사과장
- "폭력을 행사해 이혼에 합의한 후 소송 중에 있으며 이혼의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경찰은 감금돼 있던 딸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20여 분의 추격전을 벌인 끝에 김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