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만들 때 국물을 걸쭉하게 하려고 감자전분 많이 쓰는데요.
한 전분 제조업체가 정체불명의 불법 화학 첨가물을 넣어 800톤을 전국으로 유통했습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자전분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하얀 액체를 따르더니 갈고 있던 생감자 위에 뿌립니다.
(현장음)
공장 관계자: 이렇게 거품이 많은 부분에 (넣어요.)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농수산 영농조합이 생감자와 생고구마를 갈 때 생기는 거품을 없애려고, 불법 무허가 첨가물을 소포제로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유미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 "기준과 규격이 고시되지 않은 화학적 합성품을 제조에 사용했습니다."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업체는 이같이 불법 소포제로 제품을 만들어 원가를 3분의 1 정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 4년간 전국 100여 곳의 도매상에 800여 톤, 모두 24억 원어치가 공급됐습니다.
식약처는 불법 감자전분을 폐기하고, 업체 대표 조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