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전국 유명 산과 유원지에는 상춘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휴일 표정 강세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화사한 벚꽃이 나들이객을 맞이합니다.
엷은 분홍색을 머금고 하늘을 덮은 꽃 구름은 봄을 황홀하게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벚꽃길로 유명한 이곳 완주 송광사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즐드스 / 전북 전주시
- "기분이 아주 좋아요. 꽃도 예쁘고 사람도 많고 날씨도 좋고…."
전국 유명 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계곡물은 쉼 없이 겨우내 묵은 때를 흘려보냅니다.
▶ 인터뷰 : 송건휘 / 등산객
- "정상에 가서 점심도 먹고 땀도 빼고 운동도 되고, 오늘 하루가 상쾌합니다."
아이들은 모래 사막에 푹 빠졌습니다.
모래밭에 직접 누워보기도 하고 만져도 보고.
엄마와 함께 그림도 그리며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경기도 수원시
- "실내에서 이런 모래를 만질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이 호기심이 많으니까…."
비록 날씨는 변덕스러웠지만, 봄을 즐기는데 짧은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