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구미 불산 누출 사고 때 문제 됐던 게 당국의 늑장대처였는데요.
유독물질이 누출됐을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한 대규모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산 원액을 옮기는 근로자들.
저장 장치로 연결하는 순간,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난해 구미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불산 누출 사고의 시작이었습니다.
구미 불산 사고가 일어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유독물질 누출이 끊이지 않는 상황.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물질 누출에 대비하기 위해 대규모 훈련이 열렸습니다.
(현장음)
"(펑) 으악"
"염산이 누출되고 있어요. 작업 중인 직원들이 쓰러지고 여러 명이 유독가스를 마신 거 같아요. 빨리 좀 와 주세요."
순식간에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보호복과 공기호흡기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환자들을 이송하고,
유독물질 피해 등 분석에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뿌려지는 중화제.
훈련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장형순 / 119특수구조대 팀장
- "평상시 이런 훈련을 함으로써 현장에 즉각 출동해서 신속하게 대처를 하게 되겠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