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로 잔뜩 몸을 웅크렸던 꽃망울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면서 서울에서는 이번 주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속 벚꽃놀이는 어디가 좋을까.
우선 벚꽃길의 대명사인 여의도 윤중로에서는 지난 12일부터 축제가 시작됐다.
'제9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가 오는 18일까지 이어져 허드러지게 핀 벚꽃을 즐길 수 있으나 유명세만큼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점을 감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잠실 석촌호수와 종로구 삼청공원, 남산공원 산책로도 도심 속 벚꽃 명소로 꼽힌다.
강변을 따라 벚꽃길을 걷고 싶다면 동대문구 중랑천, 도봉구 우이천, 은평구 불광천, 양천구 안양천 등이 가볼만 하다.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떠난다면 쉼터가 많은 공원도 좋을 듯.
북서울 꿈의 숲, 성동구 서울숲, 서대문구 안산문화쉼터, 어린이대공원은 왕벚나무가 눈꽃을 날리며 '벚꽃 동산'을 연출한다.
드라이브를 즐기기엔 '벚꽃 터널'이 좋다.
인왕산 사직공원부터 북악스카이웨이에 이르는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이 교통정체만 잘 피한다면 달려볼만 하다.
벚꽃은 대학 캠퍼스에도 낭
대학가에서는 경희대 벚꽃이 가장 유명하며, 공릉 서울과학기술대, 태릉 육군사관학교 인근은 '숨겨진 명소'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아파트 앞에서 흐드러지는 벚꽃을 볼 수 잇는 동네가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일대인 '허밍웨이', 방배동 삼호아파트 벚꽃길이 알음알음 소문난 꽃동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