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에게 대중교통 이용의 벽은 높습니다.
특히 지하철과 건널목은 언제나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개선 방침을 내놨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거동이 불편해 전동 휠체어를 타는 69살 김영래 씨.
지하철을 탈 때마다 불안합니다.
곡선의 지하철 역은 열차와 승강장 틈새에, 휠체어 바퀴가 끼어 사고가 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래 / 지체 장애인
- "약간 머뭇거린 (이유는) 위험한 뭔가 있을까 싶어서 머뭇머뭇 했는데…."
방법은 틈새를 메울 자동안전발판.
시범운영해 온 서울시는 이 방침을 확대해, 틈새가 9cm 이상인 124개 역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수동 휠체어는 안전문 설치로 인한 문턱 때문에 여전히 승차가 위험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각장애인이 건널목을 다닐 때 도움을 주는 음향신호기도 더 늘어납니다.
특히 방향을 잡기 어려운 사거리 건널목에서, 리모컨이나 버튼식 음향신호기의 존재는 시각
▶ 인터뷰 : 손규성 / 시각장애인
- "헷갈리지 않고요, (음향신호기가) 방향도 말해주시니까 저희는 편리하다고 봐야죠. "
또 그동안 불편을 줬던 건널목 주변 대형화분이나 휴지통은 옮기고 음향신호기를 매년 1천 개 이상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