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진주의료원 폐업이 결국 두 달 뒤인 6월로 미뤄졌습니다.
시간을 갖고 접점을 찾은 뒤 두 달 후에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경숙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노조원들에게 둘러싸입니다.
급기야 물세례까지 받고, 등원을 포기한 채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도 경찰의 도움으로 간신히 의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본회의는 열리지 못했고, 여야 간 책임 공방만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오영 / 경남도의회 의장
- "본회의장 원천 봉쇄가 계속되면 이에 따르는 모든 책임은 민주개혁연대 소속 의원님들께 있다 할 것입니다."
▶ 인터뷰 : 석영철 / 야권 연대 공동대표
- "김오영 의장과 새누리당이 해산 조례와 관련된 안건 상정을 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여야 대표 간 마라톤 협상 끝에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는 상정하되, 두 달 후 처리하자는 잠정 합의를 이룬 상태.
야당으로서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시간을 벌었고, 새누리당은 다음 임시회에는 관철시킬 수 있다는 명분을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자정까지 공식적인 합의안을 도출 못 하면 폐업 조례안은 5월 임시회에 상정돼 6월 처리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