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해산을 심의할 경남도의회 임시회가 열리지도 못하고 끝나 버렸습니다.
조례 개정안을 두 달 뒤에 처리하겠다는 잠정 합의안마저도 무산되면서, 진주의료원 사태는 장기화할 조짐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주의료원 해산을 심의할 임시회가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유회됐습니다.
조례 개정과 대안을 논의조차 못 한 채, 대립과 갈등상태로 돌아가 버린 겁니다.
앞서 여야 대표단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개정을 두 달 후 처리하겠다는 잠정 협의안까지 만들며, 해법 모색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노조로부터 등원을 거부당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잠정 합의안에 반대하면서, 본회의조차 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주 /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 "등원을 저지당하고 야유와 모욕적인 발언, 이런 부분을 들었기 때문에 감정적인 부분이…."
야권 연대는, '두 달 후 처리'라는 잠정 합의안을 고수하며, 협상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석영철 / 민주개혁연대 대표
- "만약에 임시회의가 소집된다면 잠정합의에 정신을 이어서 신속하게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와 관련된 문제를 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임시회가 무산되면서 야권과 노조의 본회의장 점거와 노숙 투쟁은 이어지고, 도청 옥상 철탑 농성사태도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