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서 30대 엄마가 두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
어제(21일) 저녁 7시 40분쯤 이 아파트 13층에 사는 30대 여성이 자신의 집 안방에서 두 아들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아이들은 고작 두 살배기와 태어난 지 2주밖에 안 된 갓난아기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경찰들 오고 구급차도 오고. 실려가고 그랬어요. 너무 안됐어요."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이 30대 엄마는 두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흉기로 자신의 목을 찔러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두 아들은 치료 도중 숨졌고, 엄마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은 남편이 쓰레기를 버리고 물건을 사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명진 / 경기 파주경찰서 형사과장
- "현장 상황이나 남편의 진술로 볼 때는 이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특히 2주 전부터 많이 심화됐다고…."
경찰은 여성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