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 지진이 발생한 지 만 사흘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의 생존가능성은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간간이 들려오는 구조 소식에 삶에 대한 희망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자아이가 다친 곳 하나 없이 옮겨집니다.
이어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걷어냈더니,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머니가 보입니다.
복구요원들은 30여 분간 치열한 사투를 벌였고, 마침내 감동을 맛봤습니다.
산사태로 막혀버린 도로, 하지만 구조대원의 발길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바위가 무너져 만들어진 산을 넘고, 또 중장비를 동원해 길을 트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양준 / 쓰촨성지진 구조팀장
- "구조대를 두 팀으로 나눠 양동작전을 썼습니다. 한 팀은 안에서 바위를 치우고, 한 팀은 밖에서 도로를 정리하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
쓰촨성 대지진으로 고립됐던 200여 명의 여행객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우리는 천운이 따른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빨리 구조됐네요."
인간이 물 없이 버틸 수 있는 한계점인 '마의 72시간'이 넘어 생존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당국은 지금까지 인명 피해가 사망자 193명, 실종자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