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부품을 몰래 들여와 인명살상이 가능한 총기로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문제는 인터넷으로 판매해 이 위험한 총이 얼마나 시중에 유통됐는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특공대원이 탄알을 장전하고 총을 겨눕니다.
"퍽!"
단 한 발의 사격에 유리병이 산산조각납니다.
김 모 씨 등 일당 4명이 중국과 독일 등에서 밀반입한 불법 총기입니다.
일명 'BB탄'을 쓰는 모의총기를 개조해 3~4배가량 위력을 키워 납탄총을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권기혁 / 인천해양경찰서 정보과장
- "가스, 쇼트 가스를 이용해서 (발사할 수 있도록) 이렇게 개조를 하기 때문에 효력(위력)이 상당히 큽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들은 언제든 살상이 가능한 이런 불법 총기들을 인터넷을 통해 시중에 판매해왔습니다."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해 부품을 따로따로 들여와 개조하고 조립했습니다.
압수된 물품은 저격용 총과 소총, 권총 등 총기 20여 점과 탄환 8천여 점.
하지만 문제는 살상무기나 다름없는 이 총기류들이 얼마나 시중에 유통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이 총기류들이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아직 붙잡지 못한 밀수책과 국내 구매자들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