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나 만두 등 냉동식품의 유통기한을 조작해 학교급식에 납품해 온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아세톤 하나면 유통기한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식재료공급업체.
장갑을 낀 여직원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포장된 냉동식품의 유통기한을 아세톤으로 지우는 겁니다.
▶ 인터뷰 : S 업체 관계자
- "(유통기한이 잘 못 되는 경우가 있나요?) 보통 냉동식품(유통기한이) 9개월이니까 너무 임박하게 가져가면 안 되니까…."
이 업체는 아세톤으로 소시지와 만두 등 냉동식품의 유통기한을 감쪽같이 지우고, 임의대로 기한을 표기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수법으로 유통기한이 변조된 냉동식품은 1,000kg 정도.
모두 부산과 경남 지역 학교급식소로 납품됐습니다.
▶ 인터뷰 : 류승호 / 부산 식약처 위해사범조사팀장
- "학교에서 요구하는 제품들이 대량 제품도 있지만, 소포장 1kg이나 2kg 단위를 원하는 경우에 멋대로(유통기한을 연장해)…. "
식약처는 유통기한을 변조해 판매한 혐의로 업체 대표 48살 김 모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