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그것도 주인이 있는데, 버젓이 진열장을 깨부수고 금은방을 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을 저지르는 데는 단 5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헬멧을 쓴 남성이 금은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가방에서 갑자기 돌을 꺼내더니 진열장을 부수고 귀금속을 훔쳐 달아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탓에 깜짝 놀란 주인이 뒤늦게 쫓아가 보지만 이미 도망간 뒤입니다.
33살 김 모 씨 일당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시간은 단 5초.
▶ 인터뷰 : 정순태 / 목격자
- "어서 오시라고 얘기했는데 순식간에….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을 전혀 못했다니까요. 가스통이 터진 줄 알고…."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김 씨 일당은 순식간에 범행을 저지른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범행 후 곧바로 달아나기 쉽게 도로변 금은방만을 노렸습니다.
또 시속 200km의 빠른 속도로 오토바이를 몰아 경찰의 추격을 피했습니다.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이들이 서울 종로와 경기도 일대를 돌며 턴 금은방은 모두 6곳.
피해액만 1억 원이 넘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돈이 될 것 같아서 하게 됐습니다. 빚 때문에…."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금은방 진열장과 출입문 등을 강화유리로 바꿔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