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분당~판교~강남역을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의 종점을 기존 용산역이 아닌 광화문을 지나 은평뉴타운까지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강남과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 필요하고 은평뉴타운 등 서울 서북부 지역의 교통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 노선 변경안을 중앙정부에 공식 제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강남에서 도심으로 곧바로 연결하거나 용산에서 분기(分岐)해 도심까지 이어주는 방안을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의 신분당선 연장 노선 변경 추진은 삐걱거리는 용산 개발 사업과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용산 개발이 추진된다면 용산역으로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용산 사업이 백지화되거나 축소된다면 굳이 용산을 종점으로 삼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광화문 주변의 도심지역과 강남역 주변의 신도심을 직접 연결할 필요
은평뉴타운의 교통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현재 은평뉴타운에는 1만6000가구 5만명 이상이 살고 있지만 교통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