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신병을 비관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지 3일만에 부인도 같은 장소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일 오전 5시 20분께 경북 경산시 모 아파트에서 김모(53·여)씨가 화단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남편의 발인을 앞두고 장례비를 마련하겠다며 장례식장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아파트로 찾아나섰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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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지병이 있는 데다 남편의 장례비 문제 등으로 고민했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