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을 싸고 정리하면서 상습적으로 귀금속만 골라 훔친 이삿짐센터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요즘 이사철을 맞아 특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이삿짐 박스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오릅니다.
이삿짐센터 직원 42살 백 모 씨는 이삿짐을 싸면서 상습적으로 귀금속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안방 장롱이나 서랍 속에 보관돼 있던 결혼식 패물과 순금 돌 반지 등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포장을 하다보니까 바닥에 떨어진 것도 있고 주인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도 있고 해서…."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백 씨는 동료직원들과 집주인이 정신없는 틈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백 씨는 지난해부터 57차례에 걸쳐 모두 4천만 원어치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하지만, 정작 피해자들은 도둑맞은 지도 몰랐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이사했는데 도난당한 게 있는지 확인해보라고 하셔서 그래서 알았어요. 너무 놀랐죠."
경찰은 백 씨를 구속하고 이사철을 맞아 귀중품 도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한종호 VJ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