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 수행 중 벌어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여성의전화는 이날 성명서에서 "성폭력 근절을 외치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청와대 대변인이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들은 이번 사건의 처리를 보고 정부의 4대악 근절 의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 사안은 단순히 경질로 끝날 문제가 아니며, 필요하면 정부가 직접 나서 윤 전 대변인에 대한 범죄인 인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정부는 정확하고 신속하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조치는 여러 의혹을 불러
이 단체는 또 "공직자가 되려면 재산과 관련한 부정부패만 없으면 되는 게 아니라 공직에 어울리는 인품과 자질,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며 "공직자윤리법에 도덕성과 윤리를 검증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