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거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인천 화수부두가 돌아왔습니다.
무려 50여 년 만에 어시장이 다시 들어섰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선 한 척이 선착장에 들어옵니다.
갑판 위엔 인천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광어가 한가득입니다.
젓갈에 쓰일 새우도 광주리를 꽉 채웠습니다.
급속한 공업화와 주변지역 개발로 기억에서 잊혀졌던 인천 화수부두가 부활했습니다.
1960년대 이후 50여 년 만에 토박이 어민들이 낙후된 지역을 살려보자며 어시장을 다시 세운 겁니다.
▶ 인터뷰 : 김연자 / 어시장 상인
- "여기에선 우리가 (직접) 잡아오는 것만 팔기 때문에 (앞으로) 좀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장엔 활기가 넘칩니다.
화수부두의 추억을 찾아온 시민들은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장창임 / 인천 화수동 주민
- "(어시장이 다시 생겼다는) 소문 듣고 왔고요. 와서 보니까 가격도 저렴하고 싱싱하고 좋네요."
지난 10일 어시장 개장 후 단 3일 사이 이곳을 찾은 인원만 1천여 명.
인천시는 화수부두를 인근 만석 부두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한 때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인천 화수부두. 추억의 화수부두가 새로운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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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