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청와대 직원들이 윤창중 전 대변인 자택을 찾아 짐을 전달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윤 전 대변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윤 전 대변인의 자택으로 가봅니다.
김근희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해명 기자회견이 있을 뒤 나흘째입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은 가족들도 집 밖을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청와대 직원 4명이 이곳을 찾아 윤 전 대변인의 짐을 전달하는 모습이 목격됐는데요.
이 가운데 두 명은 자택에서 15분쯤 머문 뒤 돌아갔습니다.
기자들이 이들의 신원과 상자 안 물건 등에 물었지만 한 마디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갔는데요.
다만 이들이 타고 온 차에 관용 차량임을 나타내는 스티커 등이 붙어있어 청와대 직원으로 보입니다.
앞서 오전 11시쯤에는 한 60대 여성이 음식 재료가 든 봉투를 들고 윤 씨의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취재진이 집 앞에 대기하고 있어 사실상 감금 상태인 윤 전 대변인 가족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이 집 안에 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이 살짝 열렸을 때도 부인과 아들만 보였을 뿐 윤 전 대변인의 모습은 안보였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어제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는 날조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언론사 지인에게 보낸 것 외에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