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의 대리점주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측의 물량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경찰 특별수사팀 조사결과, 배상면주가 측이 지난 2010년 신규 출시한 막걸리를 전국에 유통하는 과정에서 대리점의 주문 요청이 없는데도 일방적으로 물품을 공급하는 등 물량 밀어내기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들은 경찰에서 "지난 2008년부터 '선입금 후출고' 방식으로 대리점에 물품을 공급했다"면서도 "새 막걸리가 출시된 당시에는 상품명을 알리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대리점주들이 원치 않았음에도 일부 물량을 공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관계자들은 또 "유통기한이 2년인 전통주와 달리 막걸리는 10일밖에 되지 않는다"며 "
한편 배상면주가 대리점주 이모(44)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대리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씨가 남긴 유서에는 '본사로부터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당했으며 빚 독촉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