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진드기에 의한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가 흔히 진드기라고 부르는 '집 진드기'입니다.
지금 보시는 그림은 '살인 진드기'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갖게 된 '작은소참진드기'입니다.
주로 산과 들에 사는 이 '작은소참진드기'는 '집 진드기'보다 크고 동작이 느리지만, 3mm 정도여서 눈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이 '작은소참진드기' 1,000마리 중 4마리 정도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데, 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국내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이 과거 유사사례 중 5건을 역추적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 강원도에서 숨진 60대 여성이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됐습니다.
지난 16일 제주도에서 숨진 70대 남성의 사인도 'SFTS' 감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택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
- "임상증상하고 잠정적인 검사결과가 부합돼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 중이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FTS' 바이러스의 초기 증상은 고열과 설사입니다.
야외활동 후 몸에 이 같은 이상을 느낀다면 재빨리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한창희 VJ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