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논란을 빚었던 진주의료원 폐업이 결국 발표됐습니다.
그동안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거셌지만, 결국 경남도는 폐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경남 도청입니다.
경상남도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발표했습니다.
홍준표 지사가 지난 2월 26일 폐업 방침을 밝힌 지 3개월여만입니다.
박 직무대행은 적자누적과 '강성노조'에 따른 경영난 등 종전의 이유를 재확인하면서 폐업 사유를 밝혔습니다.
또 직원들의 재취업 대책과, 병원 부지 활용 방안 등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현재 진주의료원에 남아있는 환자는 3명인데요.
이들은 폐업이 발표된 지 24시간 이후인 내일 오전 10시부터 진료를 받지 못하고 퇴원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휴업 만료기간이 오는 31일까지였기 때문에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결국 폐업이 발표되자, 시민사회단체와 진주의료원 노조는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보건의료 노조는 경남도청 앞에서 밤샘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노조와 야권은,
한편,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도 다음 달 경남도의회에서 처리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면, 103년 역사의 진주의료원은 영영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경남도청에서 MBN 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