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 넘게 탈주범 이대우를 잡지 못해 체면을 구긴 경찰이 특진 카드와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다급하긴 다급했군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탈주범 이대우가 달아난 지 벌써 16일째.
경찰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가족과 친척들이 사는 이대우의 연고지에도 수사진을 급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대우의 행방은 좀체 오리무중.
전국에서 이대우를 봤다는 신고가 하루에만 백여 건씩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결정적 단서는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관련된 모든 사람에 대해서 찾고, 신고 들어온 사건에 대해서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결국 다급해진 경찰이 특진 카드를 내놨습니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전북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 불안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며 이대우를 붙잡을 경우 1계급 특진을 약속했습니다.
결정적 제보를 준 시민에게도 현상금 천만 원을 내걸었고 수사도 전국 단위로 확대했습니다.
한편, 4대악에만 집중해 탈주범 한 명 못 잡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청장은 4대악 뿐 아니라 강력 사건도 줄었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