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이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를 최종 승인하는 한국전력기술을 압수수색하고, 직원 1명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처럼 원전 비리 수사가 궤도에 오른 가운데 엉터리 케이블을 납품한 업체 직원 1명이 음독자살을 기도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원전 부품과 설비의 시험성적서를 최종 승인하는 한국전력기술.
한전의 자회사인 이 업체의 직원 1명이 어제(5일) 검찰 압수수색과 함께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체포한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업체가 시험성적서 위조를 공모 또는 묵인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과정상, 이 업체의 최종 점검과 승인이 있어야만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부품을 납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검증업체의 대주주와 임원도 이 업체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준 미달의 케이블을 제작한 JS 전선의 한 직원이 지난 2일 음독자살을 기도한 사실도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다행히 이 직원의 생명엔 지장이 없으며, 조만간 퇴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직원은 애초 검찰의 소환 대상은 아니었지만, 검찰은 자살을 시도한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JS 전선 관계자
- "저희는 몰라
검찰은 한전기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와 함께 체포 임원 등을 상대로 시험성적서 승인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윤새양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