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오늘(25일) 아침 검찰에 출석해 현재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MB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이재현 회장이 출두한 지 11시간이 지났는데요.
이 회장은 현재 변호사 입회하에 검사 신문에 차분하게 답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아침 9시 반쯤 이곳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목례를 한 뒤 짧은 소회를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CJ그룹 회장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탈세와 횡령, 배임 등의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국내외에서 수천억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510억 원 정도를 탈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회삿돈 600억 원을 빼돌리고, 일본에서 빌딩을 사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서미갤러리를 통해 사들인 고가의 미술품이 해외로 빼돌린 이 회장 개인재산이란 의혹도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고 구체적인 사안들을 일일이 보고받거나 지시하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오늘 한 차례로 끝내고 이르면 내일(2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