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금 전 CJ그룹 이재현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검찰이 오늘 새벽까지 이재현 회장을 조사했는데요.
곧바로 영장을 청구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CJ 비자금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에 이재현 회장을 전격 소환한 검찰이 방금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을 운용하면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탈세를 저지른 혐의 등이 중대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재산 국외 도피 혐의는 영장에 적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 새벽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빠져나오면서 "임직원들에 대한 선처를 부탁한다"고 얘기했는데요.
검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발 빠르게 영장을 청구한 것도 이 회장이 중요한 혐의에 대해 부인을 하지 않고 시인했기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해온 신 모 부사장에 대해선 오늘내일 중으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