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위해 나왔던 어머니와 딸이 도사견에 물려 크게 다쳤습니다.
김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맹견이 도로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모녀를 공격하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오늘 오전 8시 30분쯤으로, 32살김 모 씨와 3살 박 모 양이 도사견에 물렸습니다.
이 사고로 딸은 얼굴 3곳과 목덜미·허벅지 1곳을 물려 중상을, 어머니 김 모 씨는 왼팔 1곳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개를 삽으로 때려 쫓아낸 뒤 주인 엄 모 씨를 불러 우리 안에 가두게 했습니다.
사고 당시 개를 쫓아낸 동장의 얘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상기 / 대구 달성 현풍면 지리 동장
- "개가 애를 물고 난리를 피우니까 아이의 엄마가 말렸는데, 개가 엄마가 물고 여기까지 왔어요. 저기에서 여기까지. 애는 저기 뒤에 있었고."
이들 모녀는 유치원에 가기 위해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도사견은 2년 6개월 생으로 엄씨는 이 개를 포함해 모두 다섯 마리의 같은 종 개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도사견을 묶어둔 고리가 풀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개를 도살하는 한편 개 주인을 조사한 뒤 과실치상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