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물을 올려 큰 관심을 끌었던, 한 판사가 층간 소음 시비로 이웃 차량을 파손했습니다.
이 판사는 피해자와 합의 후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이정렬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는 관사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한 차량 앞에 서자 키를 꽂을 수 없도록 차량 손잡이에 접착제를 넣고, 타이어 2개를 훼손했습니다.
당시 현직 판사가 이렇게 황당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위층 이웃과의 다툼 때문.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 심문 전 합의서가 들어왔고, 출석 요구하니까 그 다음 날 출석해 피의자 심문받았고 범행 시인했고."
지난 24일 당뇨 치료를 이유로 사직한 이 전 판사는 앞으로 정말 올바르게 사람을 위해 살겠다는 SNS 인사를 남겼습니다.
이 전 판사는 짬뽕 패러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해 논란을 일으켰고, 양심적 병역 거부자 첫 무죄 판결 등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판사가 어떻게 이런 일을 벌였을까, 또는 좋은 법관을 잃었다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