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전 사장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검찰의 칼날이 원전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한수원 고위층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전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젯밤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한수원 거래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있어 서울에서 체포했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파일과 이메일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지만, 거래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2007년 4월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고, 3년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5월 고리원전 1호기 사고은폐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이처럼 원전비리를 둘러싸고 말단에서 간부, 사장마저 체포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한수원 직원들은 큰 충격에 휩싸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검찰의 칼날이 한수원 최고위층을 정조준하면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