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노조) 사무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5일 낮 12시 48분께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한 아파트 현관에서 박정식(35) 현대차 사내하청노조 사무장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노조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노조원은 경찰조사에서 "박씨가 연락이 안 돼 집에 찾아가 보니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책상 위에는 '어머니에게 죄송하고, 아는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 용지 반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과 노조원 등을 상대로
현대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는 16일 아산근로자 복지관에서 회계 관련 보고 및 후속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숨진 박씨는 지난 2004년 현대차 협력업체에 입사해 아산공장에서 엔진 조립 공정을 맡다 지난해 10월 노조 업무를 위해 휴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